환자발생 3주 지나 전수조사…동부구치소 '뒷북검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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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여린
작성일20-12-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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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의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의 이송이 시작된 28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호송버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독거시설(독방) 구조로 된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바 있다. 2020.12.28. myjs@newsis.com 서울 동부구치소가 첫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주 후에야 전수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뒷북검사' 논란이 일고 있다. 뒤늦은 대응 탓에 관련 확진자 규모가 726명까지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법무부는 서울시와 송파구의 의견에 따라 전수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23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차 전수검사를 통해 수용자 23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62명이다.
일각에서는 늦장대응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규모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발생했는데, 이달 18일에서야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첫 전수검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구치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치소는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의 접촉자인 직원 201명, 수용자 298명 등 49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11명이 확진됐다.
지난 13일에는 전 직원 42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3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직원들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던 중 14일 수용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틀 후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자 법무부는 18일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1차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원 1명, 수용자 184명이 확진됐다. 지난 23일 진행한 2차 진단검사에서는 288명, 25일 미결정 수용자 재검사에서는 12명, 27일 진행한 3차 진단검사에서는 23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측은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수용자 전수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의견을 냈다"며 "이후 동부구치소에서 전수검사를 강력히 요청해 지난 18일 전수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감염 초기 전수조사 여부는 환자 발생 여부 등을 토대로 법무부, 송파구 등 4개 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법무부의 주장처럼 서울시와 송파구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해당 교정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자체 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응을 해왔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조사된 내용을 근거로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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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의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의 이송이 시작된 28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호송버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독거시설(독방) 구조로 된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바 있다. 2020.12.28. myjs@newsis.com 서울 동부구치소가 첫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주 후에야 전수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뒷북검사' 논란이 일고 있다. 뒤늦은 대응 탓에 관련 확진자 규모가 726명까지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법무부는 서울시와 송파구의 의견에 따라 전수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23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차 전수검사를 통해 수용자 23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62명이다.
일각에서는 늦장대응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규모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발생했는데, 이달 18일에서야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첫 전수검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구치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치소는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의 접촉자인 직원 201명, 수용자 298명 등 49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11명이 확진됐다.
지난 13일에는 전 직원 42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3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직원들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던 중 14일 수용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틀 후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자 법무부는 18일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1차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원 1명, 수용자 184명이 확진됐다. 지난 23일 진행한 2차 진단검사에서는 288명, 25일 미결정 수용자 재검사에서는 12명, 27일 진행한 3차 진단검사에서는 23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측은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수용자 전수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의견을 냈다"며 "이후 동부구치소에서 전수검사를 강력히 요청해 지난 18일 전수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감염 초기 전수조사 여부는 환자 발생 여부 등을 토대로 법무부, 송파구 등 4개 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법무부의 주장처럼 서울시와 송파구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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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노담(No담배), 전자담배도 안 피움"
3차 청소년 TV 광고 주요 이미지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 전자담배를 겨냥해 제작된 보건당국의 3차 청소년 금연 광고가 31일부터 방영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세 번째 청소년 금연 광고인 '흔들릴 수는 있어도' 편을 3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두 달간 지상파와 라디오, 케이블 TV, 종합편성채널, 온라인, 옥외 매체 등을 통해 내보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조장하는 다양한 요소를 보여준 뒤 이에 흔들리지 않는 청소년의 모습을 표현했다.
복지부는 올해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연속 기획물을 내보내고 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답'이 아니므로,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의미다. 청소년의 언어 방식으로 표현됐다.
복지부는 지난 6∼7월 1차 광고('담배는 노답 나는 노담' 편), 9∼11월 2차 광고('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에 이어 3차 광고에선 노담의 범위를 전자담배로 확대했다.
최근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은 2017년 2.2%, 2018년 2.7%, 2019년 3.2%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복지부는 3차 광고에서 냄새가 덜 나고, 담배 같지 않은 외형의 전자담배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것을 인지하고 '전자담배 노담'을 실천하는 청소년의 주체적인 모습을 담았다.
복지부는 온라인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디지털 광고 '아무도 모른다' 편도 함께 제작해 내년 1월 4일부터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이스란 복지부 국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청소년의 흡연을 유인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청소년 스스로 주도하는 흡연 예방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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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 전자담배를 겨냥해 제작된 보건당국의 3차 청소년 금연 광고가 31일부터 방영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세 번째 청소년 금연 광고인 '흔들릴 수는 있어도' 편을 3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두 달간 지상파와 라디오, 케이블 TV, 종합편성채널, 온라인, 옥외 매체 등을 통해 내보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조장하는 다양한 요소를 보여준 뒤 이에 흔들리지 않는 청소년의 모습을 표현했다.
복지부는 올해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연속 기획물을 내보내고 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답'이 아니므로,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의미다. 청소년의 언어 방식으로 표현됐다.
복지부는 지난 6∼7월 1차 광고('담배는 노답 나는 노담' 편), 9∼11월 2차 광고('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에 이어 3차 광고에선 노담의 범위를 전자담배로 확대했다.
최근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은 2017년 2.2%, 2018년 2.7%, 2019년 3.2%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복지부는 3차 광고에서 냄새가 덜 나고, 담배 같지 않은 외형의 전자담배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것을 인지하고 '전자담배 노담'을 실천하는 청소년의 주체적인 모습을 담았다.
복지부는 온라인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디지털 광고 '아무도 모른다' 편도 함께 제작해 내년 1월 4일부터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이스란 복지부 국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청소년의 흡연을 유인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청소년 스스로 주도하는 흡연 예방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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