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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 총리 "3차 유행 조속히 제압하는 것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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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병
작성일21-01-02 18:56 조회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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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모두발언[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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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여 개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 가운데 백신 접종 속도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백신을 맞은 사람은 21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0.64%에 불과하다. 백신 저온 유통에 애로를 겪으면서 '연내 2000만명 접종'이란 목표의 10%밖에 도달하지 못했다. 또한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속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유난히 심해 접종이 시작된 지 사흘 동안 접종자가 11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자국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화이자와 백신을 개발하고도 7만8000여 명이 접종해 미국, 영국보다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곳은 이스라엘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누적 백신 접종자는 78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8.5%에 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3월 말까지 전 국민 대상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발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이유로 충분한 물량 확보와 접종소 확대, 안전성 홍보 등을 꼽았다. 특히 수백 명의 군 의료진을 투입하는 등 마치 '전쟁하듯'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으며 접종을 장려한 것도 주효했다. 문자메시지로 접종을 독려하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녹색여권'을 발급하는 등의 전략도 접종률을 높였다.

백신 접종 속도는 코로나19 탈출, 경제 정상화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 정부는 백신 확보에 늑장 대처해 비판을 받아왔는데, 최근 미국 모더나와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확보한 백신은 총 56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모더나와 얀센이 2분기, 화이자가 3분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백신 도착 후 혼란을 막고 신속하게 접종하려면 지금부터 접종 인력과 시설, 저온 유통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하고 접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접종 속도가 독보적인 이스라엘 사례를 집중 연구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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