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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무기력"…코로나19 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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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수유
작성일21-01-01 10:57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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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12월2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로쿠스트스트릿익스프레시브아트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 트위터 Hoffmann‘s 5th Grade (@HoffmannLSEArts)제공.
코로나19로 한국 Z세대들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경향신문은 Z세대 3명과 전화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취업준비생 이지민씨(가명·26)는 2020년의 자신을 ‘하도 두들겨 맞아서 약이 바짝 오른 쇳덩이’로 표현했고, 대학생 김희수씨(22)는 지난해를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해’라고 했다. 고등학생 성석현군(18)에게는 지난해가 ‘당연했던 게 당연하지 않았던 해’로 남았다. 코로나19는 이들의 미래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 지난 2년간 언론사 입사 준비 중이다. 재작년에는 18곳에 지원했지만,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지난해에는 13곳에 지원했다. 특히 지난 1년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은 힘든 시기”였다고 이씨는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언제까지 할거야?”라고 되물었고, 탈락이 거듭될 때마다 이씨 스스로도 진로를 고민했다. 설상가상 학교 도서관도, 독서실도, 스터디 카페도 모두 문을 닫아 취업공부를 할 곳이 없었다. 함께 모여서 하던 논술 스터디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다가 해이해져 두 차례 해체됐다. 이씨는 “앞으로 취업 면접 때 내가 원하지도 않은, 이 공백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씨는 “감사하게도 나는 가족과 친구가 있고, 당장 밥 걱정은 안해도 된다.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는 친구들은 그 일자리를 잃고 좌절감이 클 것”이라면서 청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심리 상담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실업자, 취준생 등이 코로나19로 슬픈 선택을 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덜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대학생인 김씨는 ‘온라인 수업’에 회의를 느꼈고, 당초 고려했던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다. 그는 집에서 화상으로 시험을 보던 도중 인터넷 연결이 끊겨 카페로 달려나간 적이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해도 온라인 수업이 지속된다면 공부를 제대로 못할 것 같았다. 취업을 결심하고 일단 ‘스펙’을 쌓기 위해 인턴자리를 알아봤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본으로 교환학생도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청년들은) 사람 만나는 것부터 여행, 문화생활 등 활동 자체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무기력에 빠진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외로움이나 심리적 불안감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단기적으로 양질의 취업 교육 시스템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위축된 상황에서도 김씨는 가능한 사회활동을 찾아 나섰다. 그는 ‘N번방 사건’ 등을 비롯해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된 후 매주 5시간 정도 투자해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불법촬영’ ‘그루밍’과 같은 개념을 설명하는 카드뉴스와 팜플렛을 제작해 배포한다. 김씨는 “아동들이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온라인을 통해 그릇된 성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희수씨는 2019년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가수 ‘트로이 시반’의 콘서트에 가는 등 야외 취미활동을 즐겼다.(사진 왼쪽) 지난해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가족과 함께 요리하는 취미를 시작했다.(사진 오른쪽)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성군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인싸’(인사이더·인기인) 고등학생이었다. 낚시, 헬스, 농구, 교회 찬양팀 등 매주 하는 취미생활만 4개가 넘었다. 집이 경북 고령이지만 대구의 학교를 다니는 성군은 지난 3월 대구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평범한 일상을 빼앗겼다고 했다.

의존할 것은 스마트폰이었다. 멍하니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만 보고 있어 오전 중에 배터리가 꺼질 정도였다. 머리를 감고 면도하는 것마저 귀찮았다고 한다. 최장 10일 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그는 “3월 한달 간 무기력한 느낌이었고, 자의가 아닌 강제적으로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해서 괴로웠다”고 말했다.

학교생활은 더 흔들렸다. 수학여행은 기약 없이 미뤄졌고,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가 취소돼 친구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눌 기회도 잃었다. 지난 3월 타지역 학교는 격주마다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했지만 대구에 있는 학교는 온라인 수업만 진행해 교내 대회도 잘 열리지 않았다. 오후 6시 기상, 오전 6시 취침하는 ‘올빼미형 생활’이 반복되기도 했다. 온라인 개학 후, 지각을 하거나 졸아 수업 내용을 놓치는 일도 잦아졌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온라인으로 하는 자가진단 제출 시간이 늦어 선생님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10통가량 온 적도 있었다. 성군은 “이런 생활이 계속된다면 대학입시도 다 무너질 것만 같다”고 했다

성석현군은 재작년 8월 고등학생 농구대회에 출전했다.(사진 왼쪽) 지난해에는 유튜브를 통해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사진 오른쪽) 성군은 한달에 한권 읽을까말까 하던 책도 요새는 매일 30~40분씩 읽는다.
세명은 모두 올해 ‘마스크 없이 살기’를 희망했다. 이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적게나마 있는 채용시험 응시 기회마저 날려버릴까 두려워 매일 마스크를 새로 착용한다고 했다. 김씨는 “백신이 빨리 보급돼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군은 “밖에 나갔을 때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면 ‘마스크를 깜빡했구나’ 느끼게 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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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국방장관 지휘서신 제1호 발표
"한미동맹, 호혜적으로 진화·발전시켜야"
[서울=뉴시스] 국방포커스 출연한 서욱 국방장관. 2020.12.23. (사진=국방일보 제공)[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욱 국방장관은 1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시대적 과업으로 표현하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 장관은 이날 장관 지휘서신 제1호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은 책임국방 구현을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협의를 가속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위대한 동맹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자"며 "사이버·우주·방산·과학기술·해양안보 등 새로운 분야로 동맹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코로나19 등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서 장관은 남북관계에 관해서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보장하자"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을 기반으로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추동력을 만들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속 뒷받침해나가자"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국방장관 지휘서신 1호. 2021.01.01. (사진=국방부 제공)그는 국방부 구성원들에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명체와 조직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우리 군도 상황변화와 내·외부의 요구를 고려해 정책, 조직, 시스템을 한 차원 진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은 균형을 이루며 추진돼한다. 모든 사물에는 본질의 고른 상태를 유지하는 균형점이 존재한다"며 "정책이 한번 균형을 잃으면 원상태로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 자원이 낭비될 수 있다. 따라서 정책 추진에 있어 현재와 미래, 야전과 정책,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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