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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눈여겨 봐야 할 '정책형 뉴딜펀드'…펀드 안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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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승민우
작성일21-01-02 06:15 조회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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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형 뉴딜펀드가 이르면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정책형 뉴딜펀드와 관련해 재정에서 최대 20%(평균 10%)까지 후순위 손실부담을 지기로 했다. /더팩트 DB

손실액 최대 20%까지 정부 부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정부가 최대 20%까지 후순위로 손실을 부담하는 펀드 출시가 예고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정책형 뉴딜펀드'가 바로 그것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친환경·디지털 산업 분야에 시중 자금을 끌어오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안정적 수익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정부가 구상한 펀드로, 이르면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3가지 뉴딜펀드 중 하나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7조 원을 출자해 '모(母)펀드'를 만든 뒤 이 자금에 국민과 은행 등 민간기관의 투자금 13조 원을 합쳐 '자(子)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각 자펀드들은 한국형 뉴딜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 또는 대출을 하거나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용된다.

국민들은 자펀드 중 일부인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 투자해 뉴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펀드는 오는 3월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한국성장금융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1차연도(2021년)의 정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산은은 오는 2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과정을 거쳐 2월 말까지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3가지 뉴딜펀드 중 하나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정책금융기관과 7조 원을 출자해 '모(母)펀드'를 만든 뒤 해당 자금에 국민과 은행 등 민간기관의 투자금 13조 원을 합쳐 '자(子)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펀드의 안정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재정에서 최대 20%(평균 10%)까지 후순위 손실부담을 지기로 했다. 재정에서 부은 투자금이 '범퍼' 역할을 해 투자를 하다 손실이 나도 최대 20%까지는 정부가 메워준다는 뜻이다. 즉, 개인투자자의 원금이 보장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툼한 안전장치가 생긴 셈이다.

또한 정부는 펀드 운용기간을 10년까지 허용하되, 투자분야·투자전략 등을 감안해 장기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최대 20년(인프라 펀드)까지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펀드 운용기간이 20년까지 늘어나도, 관리보수 총액은 10년 만기 펀드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보수율 설정할 예정이다.

투자 위험도가 높아 민간자금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 부담이 큰 뉴딜분야 투자를 제안·시도하는 펀드 운용사를 우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투자 필요성과 위험도 등을 평가해 평균 35%인 정책출자비율을 최대 45%까지 상향조정하고, 리스크가 큰 분야에 대해서는 성과보수 지급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을 7%에서 4~6%까지 하향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자펀드 운용사 선정 심사 시 뉴딜정책과의 정합성, 투자제안·운용전략의 혁신성 등이 우수할 경우 우대할 계획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형 뉴딜펀드는 손실이 나도 최대 20%까지 정부가 부담을 지는 것으로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정책인 만큼 펀드 출시 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정책형 뉴딜펀드 자금을 6대 핵심 뉴딜산업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미래차·녹색운송수단, 친환경·녹색산업, 뉴딜서비스, 사회기반시설·물류 디지털화, 스마트제조·스마트팜 등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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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서정협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된 지 반년이 됐다. 3선 시장의 예고없는 공백은 서울시정에 적잖은 혼란을 줬다.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서울시 직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6개월이 가까워 오는 이제 시정은 안정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는 2회에 걸쳐 서정협 체제 이후 서울시를 살펴본다.<편집자주>

서정협 대행, 조직 분위기 다져 대응…"안정이 공무원의 본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사상 초유의 시장 유고 상황에 대응해 온 최우선 원칙을 이렇게 설명한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돌연 세상을 떠난 지난해 7월부터 약 반 년, '천만 도시' 운영의 키를 잡은 서 권한대행은 공무원으로서 할 일을 하는 서울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고 박 전 시장이 2011년 이후 10년 째 시장 자리를 지킨 만큼 유고의 여파도 컸다. 그가 세상을 등진 뒤 한 달이 넘도록 많은 시 직원들은 "초상집"이라며 기자와의 만남도 부담스러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 권한대행은 먼저 내부 분위기 다지기에 나섰다. 조직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매일 아침 부시장단 및 주요 간부들과 시정 현안을 꼼꼼하게 논의하는 한편 권한은 각 실·국·본부장들에게 위임해 부서 단위에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서 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은 뒤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개방직 고위 간부들을 챙기는 일이었다"며 "아무래도 '늘공'보다 입지에 대한 불안이 클 수 밖에 없는 그들을 찾아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며 힘을 실어줬다"고 일화를 전했다.

평소 일정이 많기로 유명했던 고 박 전 시장처럼, 직접 현장을 챙기는 데도 신경을 썼다.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등 경제 현장, 태풍 대비 안전 현장, 손기정 체육공원 등 도시재생 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방역 현장 등을 시간을 쪼개가며 살폈다.

서울시청 전경. /남용희 기자

이 관계자는 이런 대처에 대해 "전 직원이 하나 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현장과 협치, 조직력으로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민의 삶이 존재하는 한 시정은 어떤 순간에도 계속돼야 하고, 어떤 공백도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침울했던 일선 직원들의 분위기도 안정을 되찾았다. 서울시 한 직원은 "박 시장 사건 이후 직원들이 우울증에 걸리겠다고 넋두리할 지경이었다"며 "코로나 사태 등 미룰 수 없는 긴급한 현안이 있었고 대행체제도 별탈없이 자리를 잡아 궤도를 찾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후 약 반 년 동안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에 대처하면서도 국정감사, 예산 등 주요 연간 사업을 큰 잡음이나 공백 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다. 새로운 정책이나 장기적 시정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상황에 맞춰 대응하며 기존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데 힘썼다.

또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정치인 시장은 굵직굵직한 정책 결정을 하지만 공무원의 본분은 안정적인 운영"이라며 "서 권한대행은 각자 맡은 일을 철저히 하는 것을 가장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런 기조는 새해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협 대행은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시정 목표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에 힘쓰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미래먹거리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4월7일 보궐선거가 있을 때까지 안정적인 시정운영, 공정한 선거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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