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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인텔 낸드 사업 인수로 ‘양 날개’…기업 가치 100조원 비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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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은휘
작성일20-12-30 20:23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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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2020 올해의 CEO’]
-반도체

1965년생. 1988년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2001년 스탠퍼드대 재료과학·공학 박사. 2015년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부문장(부사장). 2017년 SK하이닉스 사업총괄. 2018년 SK하이닉스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한국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전문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이번 인수의 주역으로 꼽고 있다.

이 사장은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한 후 인텔과 카이스트 교수를 거쳐 2013년 SK하이닉스에 다시 합류했다. 인텔 재직 당시에는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Intel Achievement Award)’을 3회 수상했고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D램개발사업부문장·사업총괄 등을 역임했다.
최고경영자(CEO)로서 맞이했던 2019년 첫날,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기업 가치 100조원’을 달성해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SK하이닉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결정은 이 사장이 제시한 목표에 다다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그간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 글로벌 2위 위상을 굳건히 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온 것과 달리 낸드 부문에서는 세계 5위권으로 흑자와 적자를 반복해 왔다. 이 사장은 인수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구성원들에게 D램과 낸드라는 양 날개를 견고하게 갖추고 CIS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지속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라는 비유기적 성장 외에도 SK하이닉스는 착실하게 기술력을 쌓으며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DDR5 D램을 출시했고 12월에는 업계 최고층인 176단 512Gb(기가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앞서 언급한 경제적 가치(EV)와 함께 사회적 가치(SV) 창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해관계인의 신뢰를 확보해야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이 사장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EV와 SV의 토털 밸류(total value)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신념과 맞닿아 있다. 이 사장은 2020년 창립 37주년 기념사에서 “사회에 대한 기여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관계사들이 한국 대기업 최초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에 가입했다.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소비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술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도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하고 있다. 이 사장은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DD에 비해 저전력 SSD는 전력 소모가 94% 적어 203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기반의 저장 용량이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절감되는 이산화탄소는 4100만 톤에 이른다”며 “향후 데이터 저장고 시장에서 SSD 전환을 가속화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회사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들은 공유 인프라 포털 ‘DBL 스퀘어’를 통해 SK하이닉스 장비를 활용한 분석, 측정 서비스를 이용하고 반도체 기술 관련 전문 지식과 생산 현장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 밖에 공동 과제 연구·개발, SHE 컨설팅, 우수 인재 확보 지원 등 다양한 공유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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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9호(2020.12.28 ~ 2021.01.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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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의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의 이송이 시작된 28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호송버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독거시설(독방) 구조로 된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바 있다. 2020.12.28. myjs@newsis.com 서울 동부구치소가 첫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주 후에야 전수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뒷북검사' 논란이 일고 있다. 뒤늦은 대응 탓에 관련 확진자 규모가 726명까지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법무부는 서울시와 송파구의 의견에 따라 전수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23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차 전수검사를 통해 수용자 23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62명이다.

일각에서는 늦장대응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규모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발생했는데, 이달 18일에서야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첫 전수검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구치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치소는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의 접촉자인 직원 201명, 수용자 298명 등 49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11명이 확진됐다.

지난 13일에는 전 직원 42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직원 3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직원들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던 중 14일 수용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틀 후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자 법무부는 18일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1차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원 1명, 수용자 184명이 확진됐다. 지난 23일 진행한 2차 진단검사에서는 288명, 25일 미결정 수용자 재검사에서는 12명, 27일 진행한 3차 진단검사에서는 23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측은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수용자 전수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의견을 냈다"며 "이후 동부구치소에서 전수검사를 강력히 요청해 지난 18일 전수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감염 초기 전수조사 여부는 환자 발생 여부 등을 토대로 법무부, 송파구 등 4개 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법무부의 주장처럼 서울시와 송파구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해당 교정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자체 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응을 해왔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조사된 내용을 근거로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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