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노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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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의 고독'에 얽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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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페이지관리자
작성일17-07-23 10:13 조회1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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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의 고독'에 얽힌 사연


 
 
  '찻집의 고독'은 작가 박정웅 선생의 '69년도의 역작이다.
 
선생은 본 곡을 작곡한 직후 '유지나'에게 최초로 취입시킨다.
 
그러나 반응은 신통치 않았고, 선생은 두 번째로 'Doll sisters'에게 취입시킨다.
 
그러나 이 또한 반응은 별무신통이었다.
 
 
  선생은 자신의 역작인 작품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원인을 곡의 작품성
 
때문이라 보지 않고 가수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년이 흐른 '71년도 나훈아에게 세번째로 취입시킨다.
 
곡의 모던한 분위기와 내용이 '사랑의 기다림'의 경험이 있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나 '찻집의 고독'은 나훈아 개인에 있어 히트여부와 관계없이 '짜깁기사건'으로 말미
 
암아 평생 잊을 없는 곡이 되었다.
 
 
그러나 작가 박정웅 선생에 있어서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곡이다.
 
작가 박정웅 선생에 의하면 본 곡의 탄생배경은 다음과 같은데,
 
그 배경이 사뭇 극적이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69년, 광화문네거리 지금의 교보빌딩이 들어서기 전
 
그 자리에는 '금란다방’이라는 찻집이 있었다.
 
 그해 초겨울(12월 1일)의 어느 한가한 오후시간, 한 남자는 마담뚜와 함께 그 찻집에
 
들어선다. 소개팅이다.
 
  미지의 상대에 대한 기다림이란 41년 전인 그때나 지금이나 매우 가슴 설레는 것이다.
 
더구나 상대에 따라서는 결혼을 전제 할 수도 있는 이성간의 만남이란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꿈결 같은 감미로움 그 자체 일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 끝내 상대 여인은 남자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자리를 주선한 중매인은 남자에게 미안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사이,
 
이날의 사연은 사연의 주인공인 그 남자에 의하여 즉석에서 오선지 에 옮겨진다.
 
이것이 '찻집의 고독'이라는 노래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즉 노래 속 사연의 주인공은 작가 박정웅 선생 자신이다.
 
노랫말 속의 '그 사람'은 박정웅선생에게 영원한 사랑의 그림자요,
 
영원한 기다림의 女人이다.
 
 
곡의 내용을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사연이고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작가 박정웅 선생은 작품 ‘찻집의 고독’에서 기다림의 설레임을 꿈결 같은
 
 감미로움으로 표현하고, 약속시간을 정점으로 감미로움이 슬픔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훗날 밝혀진 일이지만, 본 사연의 여주인공인 '그 사람'은 약속시간 하루가 지난 12월
 
2일, 그 찻집에서 종일 박정웅 선생을 기다렸다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사랑의 어긋남이
 
다.
 
 
  인연이란 기적같이 만나기도 하지만 이렇게 운명적으로 비껴가는 것인가 보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인간사의 모든 사연은 '우연의 일치'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필연의 중첩(?)'이 만들어 내는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날 만남이 이루어졌다면 어쩌면 선생의 삶도 달라졌을 것이며,
 
'찻집의 고독'은 영원히 한국가요사에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선생은 곡에서 ‘루루 루루 루루 루루 루’하는 흐름어(flowing of word)의 삽입으로,
 
짧은 순간의 설레임과 슬픔을 영원한 현재진행형의 기다림으로 그려 넣으며 완성한다.
 
  곡의 탄생배경을 보면 어떤 한사람의 일상적 사연이 한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
 
다.
 
  따라서 대중가요는 그 시대 구성원들의 삶과 의식을 반영하는 歲月의 化石이라고 하는
 
보다. 끝.          글쓴이/산딸기


댓글목록

나사모님의 댓글

나사모



산딸기 15-01-19 12:09

답변  머나먼고형 찻집의 고독 노래 화일이 뒤 바뀌었는데 바로 잡을 수가 없군요.
자꾸만  에러가 나서...
그냥 감상하세요.
 머나먼고형 찻집의 고독 노래 화일이 뒤 바뀌었는데 바로 잡을 수가 없군요.
자꾸만  에러가 나서...
그냥 감상하세요.
 
 
       
 
나사모 15-01-19 19:29

답변  산딸기 고문님
연속으로 이어지는 멋진 정보에 감사 드립니다.
바뀐 노래와 문단정렬은 교정 했습니다.
나훈아님 노래와 얽힌 이야기 더 많이 소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딸기 고문님
연속으로 이어지는 멋진 정보에 감사 드립니다.
바뀐 노래와 문단정렬은 교정 했습니다.
나훈아님 노래와 얽힌 이야기 더 많이 소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삿갓 15-01-19 12:39

답변  산딸기님, 흐르는 곡과 내용이 바뀐 것 같습니다. ㅎ

명곡의 탄생비화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먼훗날 후세들에게 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곡의 깊이를 더해주어 살아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아무리 좋은 명화라도 작가의 고뇌와 사연이 없는 것은

그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없는 논리와 같을 것입니다. 좋은 글 올려주신 산딸기 고문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