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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호준
작성일17-08-30 15:52 조회3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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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행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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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폭풍우가 지나간 바닷가의 아침이었다.


태양이 천천히 잿빛 구름을 뚫고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한 남자가 해변을 걷고 있는데 열 살 정도의 소년 하나가 무엇인가를 바다 쪽으로 던지고 있었다.


남자가 다가가 소년에게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해가 높이 뜨면 뜨거워지잖아요. 


해변에 나와 있는 불가사리들이 태양열에 죽게 될 테니까 이 불가사리를 바닷속으로 넣어주고 있어요.”


남자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얘야, 이 넓은 해변을 봐라. 


폭풍우로 밀려온 불가사리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네가 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니?”


소년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불가사리 하나를 집어 힘껏 바다를 향해 던졌다. 


불가사리는 첨벙 소리와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다. 


소년은 미소를 지으며 남자에게 말했다.


“적어도 저 불가사리에게는 소용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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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행 하나가 온 세상을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치고 힘든 그 한 사람에게만큼은 큰 삶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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