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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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사모
작성일17-07-29 14:36
조회3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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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골목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수십 년 전에 아버님의 손때가 묻어 있는
부산 보수동의 헌책방 골목에 서울서점이란 간판으로
변모한 책 가게를 보았다,
가슴이 뭉클한다,
이곳에서 학교를 오가며 용돈을 주시던 아버지
자전거에 헌책을 가득 싣고 가게에 들어오시던 아버지
천상에도 헌책방이 있습니까?
책장이 낡아 부서지면 당신이 손수
송판을 깎아 끼워 대패질하시든 아버지
이렇게 봄이 오는 날이면 더욱 그리워집니다,
원 없이 책을 읽고 책 속에 파묻혀 살았던 그 시절
보수동의 층층 계단이 생각나고
책방마다 가지고 있는 전문 서적의 요람인 보수동
책방골목 이제는 옛 님에 정취는 사라지고
2세들이 자리한 것 같다,
헌책 삽니다, 헌책 팝니다, 라는 각종의 글들이
서점마다 적혀 있었는데 지금도 그러한지
서로가 문을 열고 닫을 때 도와주며 정겨웠던
그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보수동 사람들이
생각난다,
베레모에 마도로스파이프를 물고
늘 책방골목을 걷고 계시던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그곳에서도 아직 헌책방 하시고 계십니까.
글쓴이/ 한들이
댓글목록
나사모님의 댓글
나사모
금정산1 17-03-25 21:31 답변
한들님 직업을 소설가 맞을것갇네요 얼마전에 들꽂님께서 올린 서점사진을
올린적있어요 헌책방 골목을 찍어올린것 보았네요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부산보수동
에사셨나봐요 어쩜그렇게도 상세히도 적었는지 감동적이네요 밴드에 찾아보면 있을끄요
좋은 추억dl 어첨 오래도 간직하고 계신가요 돌아가신 부친 생각오래도 간직하고 계시네요
이밤도 즐거운맘으로 이밤도 즐겁게보네요 한들님
한들님 직업을 소설가 맞을것갇네요 얼마전에 들꽂님께서 올린 서점사진을
올린적있어요 헌책방 골목을 찍어올린것 보았네요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부산보수동
에사셨나봐요 어쩜그렇게도 상세히도 적었는지 감동적이네요 밴드에 찾아보면 있을끄요
좋은 추억dl 어첨 오래도 간직하고 계신가요 돌아가신 부친 생각오래도 간직하고 계시네요
이밤도 즐거운맘으로 이밤도 즐겁게보네요 한들님
유서비 17-03-26 22:51 답변
한들오라버니께서 글을 잘 쓰시는 이유가 다 있었구먼요~~
책을 얼마나 많이 읽으셨을지 안봐도 다 압니데이~~ㅎ
보고 싶은 아버지 생각으로 가슴 뭉클함은 지금 이시간 만큼은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오라버니!
열심히 씩씩하게 삽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