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청소년, 코로나19로 정신·신체·영양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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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 '코로나19에 따른 아동·청소년의 위기' 이슈분석 발간[수원=뉴시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로고.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동·청소년의 건강이 정신, 신체, 영양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31일 '코로나19에 따른 아동·청소년의 위기' 관련 이슈분석을 발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동·청소년 건강 관련 위기는 ▲감염의 위기 ▲친구들과 활동하지 못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의 위기 ▲체육활동 감소로 인한 신체건강 발달상 위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위기 등이다.

특히 위기아동·청소년은 더 큰 어려움을 경험한다. 가정 밖 청소년의 경우 시설이용 전 코로나19검사 음성판정을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가 필요하지만, 지역사회 내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추가적인 공간이 부족하다.

장애진단을 받은 아동·청소년의 경우 가정 내 돌봄 문제, 제한적인 긴급돌봄서비스 이용, 통학차량의 운행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교육권 등 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도여성가족재단 조사 결과 경기도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 유형이 코로나19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생활습관·외모, 성, 가족관련 고민 관련 상담이 각각 34.5%, 28.5%,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한 생활, 컴퓨터 사용에 따른 부모·자녀 간 갈등, 또래와의 만남 감소, 학업차질에 따른 우울·불안 등의 상담이 늘어난 것이다.

전민경 연구위원은 "아동·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에 대한 전환과 관련서비스 수행기관의 관리체계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아동·청소년의 기본권은 보장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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