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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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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사모
작성일17-08-04 10:05 조회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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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 고음 불가 창법

우리 나사모는 나훈아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회원님들의 노래 실력들이 왠만한 지역가수들보다 훨씬 앞선듯 합니다.
회원님들 대부분 노래를 잘하시다 보니 노래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많아 회원님들이 만나면 노래에 대한 토론을 자주하게 되고 나의 노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기회로 잘 활용하면서 노래 실력들이 갈수록 향상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나사모 회원님들 세대의 노래에서 많은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노래하실 때 고음을 마음껏 하기보다는 실패할까 부담을 느끼시고 노래의 음폭을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줄이려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노래의 첫음을 반주음악 키 보다 낮게 시작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모두가 고음에 대한 부담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나사모의 많은 회원님들은 성량이나 음폭이 나훈아님의 노래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더라도 고음 발성을 계속적으로 시도해 보시면 곧 고음에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 나훈아님이 공연 전에 리허설을 많이 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다른 가수들의 노래보다 저음과 고음의 음폭이 큰 나훈아 노래를 완벽하게 하기 위한 목소리 튜닝과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보통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고함을 한 30분만 지르고 나면 고음의 한계점이 한음 이상 올라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저음의 한계점 역시 한음 정도 더 내려갈 수가 있습니다.

나훈아 노래를 하실때는 될수 있으면 목소리 튜닝을 한후 고음을 완벽하게 할수 있도록 하시고 저음 또한 낮은 옥타브 E 음까지 내려줄수 있도록 목소리 튜닝으로 음폭을 키운후 해 주시면 노래의 맛이 살아나고 나훈아 노래의 특징이 살아나게 됩니다.

노래를 반주음악보다 낮게 부르는 습관은 나도 모르게 만들어 졌는데 이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선 노래할때 노래의 반주음악 전주 부분이 흐를때 마음속으로 느끼면서 콧노래 또는 허밍으로 전주 부분을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면서 음의 높이를 파악하는 방법을 사용 해 보시면 이 부분은 개선되리라 봅니다.

이번 나사모 8주년 행사에서 우리 회원님들이 노래를 하시는데 일부 회원님들에게서 나타난 고음 기피 창법 가운데 가장 좋지 않았던 예를 하나 소개합니다.

노래란 소리의 높낮이(음정)를 나타내는 X 축의 좌표와 소리의 시간(박자)을 나타내는 Y 축의 좌표가 만들어내는 함수 그래프와 같습니다.
음정과 박자란 두 함수가 만들어내는 함수 그래프가 물 흐르듯 연결되어 노래가 잘 흘러야 하는데 고음이 높아짐을 두려워서 노래 흐름을 잘라서 함수 그래프를 아래로 뚝 떨어뜨려서 다시 올라가는 현상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노래를 한소절 하고나면 음의 높이가 상당히 올라가 있고 다음 소절이 지금의 높은 음에서 더 올라가야 하는데 더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아 그만 다음 소절 노래는 원래 노래보다 낮춰서 시작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그냥 낮춰버리면 노래가 이상해 지니까 낮게 낮춰서 음을 슬쩍 밀어 올려서 그 사실을 숨기려는 잔 기술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건 정말 하지 말아야 할 노래 기술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유독 우리 50대 가요 팬들에게 많이 나타나는가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그 이유는 예전 60년대의 기성가수들이 노래를 엉터리로 했기 때문에 그 노래를 듣고 가요를 배운 우리 50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듯합니다.
그 시절 매혹의 저음가수란 사람들이 글자 그대로 고음불가 노래를 하면서 노래의 음폭을 손바닥만큼 줄여서 엉터리 노래를 했고 그 노래를 듣고 성장한 우리 50대들은 도레미파 …… 음정의 높이 폭 감각이 부정확하게 형성되어 많은 혼란을 겪어야 하는 피해자가 된듯합니다.

또 한가지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점은 우리 나훈아님의 노래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와 많은 다른점이 있지만 그가운데 가장 큰 차이점을 꼽는다면 노래의 음폭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노래를 건물이라고 비유하면 다른 가수들의 노래보다 항상 건물의 지하가 한층 더 있고 옥상 위에는 항상 옥탑방이 더 있습니다.
나훈아님의 노래맛이 다른가수들보다 훌륭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지하가 더 깊고 옥상위에 옥탑이 있는것처럼 저음이 더 깊고 고음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음이 부담스럽다고 노래를 낮춰버리면 옥탑방은 흔적없이 사라져 버리고 또한 더 깊은 저음의 발성이 불가능하여 단전 저 아래에서 울려 나오는 깊고 깊은 저음의 맛은 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나훈아님의 노래를 맛있게 하고 싶으시다면 60년대 기라성 같은 매혹의 저음가수들이 사용하던 고음 불가 창법 (으~윽~ 거리는 창법 즉 낮게 시작해서 음을 슬쩍 밀어올리는 창법)에서 벗어나 나훈아님이 노래 한곡을 부르면서 복성과 진성과 두성을 수없이 번갈아 사용하면서 어떻게 발성을 하는지 주의깊게 관찰하여 정확한 음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우리 회원님들이 좋아하는 나훈아님 노래를 더 정확하고 맛있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슴 벅찼던 8주년 정모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면서 나훈아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 회원님들 노래를 소재로 함께 생각해볼 읽을 거리 제공 차원에서 노래 이야기를 한 토막 올립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우리 회원님들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글 / 구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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