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마선언? “모든 아픔 털어내고 국민과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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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원휘
작성일20-12-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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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뉴시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모든 아픔을 털어내고 국민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독단적이고 무능한 국정 운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대표는 “불통을 넘어 불의로 치닫은 이 정권은 2020년을 온통 갈등, 분열, 비명으로 가득 채웠다”며 “올해 내내 문재인 정권은 독선과 무능에 맞선 저 나경원과 수많은 국민들을 짓밟고, 내치고, 차갑게 외면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혼란 속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민들이 허락한 180석 의석을 독재면허증으로 착각한 이 정권,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부작용이 빤히 예상되는 각종 악법을 막무가내로 밀어 붙였다”며 “추미애 장관을 앞세운 검찰 장악과 ‘윤석열 찍어내기’는 광기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공수처를 향한 집착은 얼마나 이 정권이 감추고 덮어야 할 것들이 많은지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나 전 대표는 “김현미 장관이 나가고 온 사람이 변창흠 장관이다. 폭우가 지나간 듯하더니 태풍이 찾아온 격”이라며 “이미 실패한지 오래 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붙들더니 결국 주택시장을 완전히 망가뜨려 놨다. 집 없는 사람에겐 설움을 넘어 절망과 포기를 안겨줬다”고 했다. 이어 씁쓸한 기억만이 떠오르는 것 같아 유달리 마음이 무거운 12월 31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작게나마 희망의 불씨도 안고 새해를 맞이하기도 한다. 사법부와 검찰의 일부 양심있는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조금이나마 막아 세웠다”고 했다.
나 전 대표는 “눈물 대신 웃음을, 패배 대신 승리를, 분열 대신 통합을 쟁취하는 신축년이 될 것”이라며 “선거로 사람을 바꿔야 정책이 바뀐다. 정책이 바뀌어야 국민의 삶이 바뀐다. 선거로 국민 삶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나경원도 2020년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 마음 굳게 먹겠습니다. 더욱 단단해지겠다”며 “반드시 국민 살리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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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경원 전 의원. 뉴시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모든 아픔을 털어내고 국민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독단적이고 무능한 국정 운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대표는 “불통을 넘어 불의로 치닫은 이 정권은 2020년을 온통 갈등, 분열, 비명으로 가득 채웠다”며 “올해 내내 문재인 정권은 독선과 무능에 맞선 저 나경원과 수많은 국민들을 짓밟고, 내치고, 차갑게 외면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혼란 속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민들이 허락한 180석 의석을 독재면허증으로 착각한 이 정권,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부작용이 빤히 예상되는 각종 악법을 막무가내로 밀어 붙였다”며 “추미애 장관을 앞세운 검찰 장악과 ‘윤석열 찍어내기’는 광기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공수처를 향한 집착은 얼마나 이 정권이 감추고 덮어야 할 것들이 많은지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나 전 대표는 “김현미 장관이 나가고 온 사람이 변창흠 장관이다. 폭우가 지나간 듯하더니 태풍이 찾아온 격”이라며 “이미 실패한지 오래 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붙들더니 결국 주택시장을 완전히 망가뜨려 놨다. 집 없는 사람에겐 설움을 넘어 절망과 포기를 안겨줬다”고 했다. 이어 씁쓸한 기억만이 떠오르는 것 같아 유달리 마음이 무거운 12월 31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작게나마 희망의 불씨도 안고 새해를 맞이하기도 한다. 사법부와 검찰의 일부 양심있는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조금이나마 막아 세웠다”고 했다.
나 전 대표는 “눈물 대신 웃음을, 패배 대신 승리를, 분열 대신 통합을 쟁취하는 신축년이 될 것”이라며 “선거로 사람을 바꿔야 정책이 바뀐다. 정책이 바뀌어야 국민의 삶이 바뀐다. 선거로 국민 삶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나경원도 2020년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 마음 굳게 먹겠습니다. 더욱 단단해지겠다”며 “반드시 국민 살리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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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젠더특보 통해 사실 확인 이후
고한석 전 실장과 적극 대처 논의하다
돌연 "혼자 감당 힘들다"며 극단 선택지난 7월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될 것이란 사실을 접한 지난 7월 8일부터 극단적 선택을 한 시점으로 추정되는 7월 9일까지 50여시간 동안의 행적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박 전 시장은 처음엔 측근들에게도 "불미스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세상을 등지기 직전엔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통해 박 전 시장의 행적을 복원했다.
박 전 시장은 자신의 피소 가능성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연락한 후, 김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장은 1990년대 박 전 시장과 함께 국내 첫 성희롱 승소 판결을 끌어내고, 박 전 시장 임기 중이던 2018년에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협의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소장을 통해 여성계 시민단체 공동대표 A·B씨도 박 전 시장의 피소 가능성을 알게 됐다. 이후 B씨와 통화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순영 특보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
8일 낮 12시21분쯤 임 특보는 여성계로부터 "여성단체가 김재련 변호사와 접촉한다"는 말을 듣고,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임 특보에게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얘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아시는 것 있으시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전 시장은 이에 "그런 것 없다"고 대답했다. 임 특보는 재차 "4월 성폭행 사건 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전 시장은 "없다"며 부인했다. 4월 벌어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성폭행 사건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인은 동일인물로, 임 특보는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박 전 시장에게 질문했다.
박 전 시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임 특보와의 독대 후 5시간쯤 후인 오후 8시30분이 되자 임 특보에게 전화해 고한석 전 비서실장 및 기획비서관 등과 함께 종로구 가회동 공관으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1시 공관에서 임 특보와 기획비서관을 만났다. 고 전 실장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전화를 받고, A 대표에게 연락했는데 안 알려준다"는 취지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그제서야 "피해자와 4월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과 대화내용을 다음날인 9일 오전 5시13분쯤 고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 임 특보는 이날 A대표에게 계속 연락해 기자회견 및 법적 조치 여부를 물었으나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임순영 서울특별시장 젠더특보가 지난 7월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실종되기 하루 전인 7월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없으시냐'고 물었고 같은 날 밤 박 시장과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박 전 시장은 같은날 오전 9시 15분 공관에서 고 전 실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이때 "피해자가 여성단체와 함께 뭘 하려는 것 같다"며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라며 적극 대응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쪽에서 고발할 것이고,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며 추후 상황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오전 10시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오전 10시 44분 박 전 시장은 돌연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만을 남기고 공관을 나왔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40분 박 전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박 전 시장은 공관을 나설 당시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검은색 모자를 쓴 채 배낭을 멘 모습이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은 오전 10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시 24분쯤 텔레그램 메시지로 임 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15분 뒤 박 전 시장은 고 전 실장과 통화하며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통화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42분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했고, 휴대폰 신호는 오후 3시49분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끊겼다.
경찰은 오후 5시 17분쯤 박 전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오후 5시30분부터 와룡공원과 핀란드 대사관저 및 국민대 인근을 수색했다. 그리고 10일 0시쯤 박 전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말도 어떻게 그런데 얼굴을 있었던 씨익 늘 비아그라구매처 쳐 말했다. 많은 그렇게 가만히 싶었어? 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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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젠더특보 통해 사실 확인 이후
고한석 전 실장과 적극 대처 논의하다
돌연 "혼자 감당 힘들다"며 극단 선택지난 7월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될 것이란 사실을 접한 지난 7월 8일부터 극단적 선택을 한 시점으로 추정되는 7월 9일까지 50여시간 동안의 행적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박 전 시장은 처음엔 측근들에게도 "불미스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세상을 등지기 직전엔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통해 박 전 시장의 행적을 복원했다.
"아시는 것 있냐" 특보 질문에 계속 부인
박 전 시장은 자신의 피소 가능성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연락한 후, 김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장은 1990년대 박 전 시장과 함께 국내 첫 성희롱 승소 판결을 끌어내고, 박 전 시장 임기 중이던 2018년에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협의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소장을 통해 여성계 시민단체 공동대표 A·B씨도 박 전 시장의 피소 가능성을 알게 됐다. 이후 B씨와 통화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순영 특보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
8일 낮 12시21분쯤 임 특보는 여성계로부터 "여성단체가 김재련 변호사와 접촉한다"는 말을 듣고,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임 특보에게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얘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아시는 것 있으시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전 시장은 이에 "그런 것 없다"고 대답했다. 임 특보는 재차 "4월 성폭행 사건 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전 시장은 "없다"며 부인했다. 4월 벌어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성폭행 사건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인은 동일인물로, 임 특보는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박 전 시장에게 질문했다.
전날 오후 11시 측근들 소집 "문제 소지 있다"
박 전 시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임 특보와의 독대 후 5시간쯤 후인 오후 8시30분이 되자 임 특보에게 전화해 고한석 전 비서실장 및 기획비서관 등과 함께 종로구 가회동 공관으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1시 공관에서 임 특보와 기획비서관을 만났다. 고 전 실장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전화를 받고, A 대표에게 연락했는데 안 알려준다"는 취지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그제서야 "피해자와 4월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당일 오전 9시 15분 "곧 언론에 공개될 것"
임 특보는 박 전 시장과 대화내용을 다음날인 9일 오전 5시13분쯤 고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 임 특보는 이날 A대표에게 계속 연락해 기자회견 및 법적 조치 여부를 물었으나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임순영 서울특별시장 젠더특보가 지난 7월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실종되기 하루 전인 7월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없으시냐'고 물었고 같은 날 밤 박 시장과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박 전 시장은 같은날 오전 9시 15분 공관에서 고 전 실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이때 "피해자가 여성단체와 함께 뭘 하려는 것 같다"며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라며 적극 대응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쪽에서 고발할 것이고,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며 추후 상황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오후 1시24분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
박 전 시장은 오전 10시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오전 10시 44분 박 전 시장은 돌연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만을 남기고 공관을 나왔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40분 박 전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박 전 시장은 공관을 나설 당시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검은색 모자를 쓴 채 배낭을 멘 모습이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은 오전 10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시 24분쯤 텔레그램 메시지로 임 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15분 뒤 박 전 시장은 고 전 실장과 통화하며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오후 3시49분 끝으로 휴대폰 기록 끊겨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통화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42분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했고, 휴대폰 신호는 오후 3시49분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끊겼다.
경찰은 오후 5시 17분쯤 박 전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오후 5시30분부터 와룡공원과 핀란드 대사관저 및 국민대 인근을 수색했다. 그리고 10일 0시쯤 박 전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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